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중국 산부인과 의사

by 리치커트니27158 2025. 4. 7.

중국 산부인과 의사, 산모의 태반 몰래 빼돌려…영상 공개로 충격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산부인과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의사가 산모의 태반으로 추정되는 의료 폐기물을 몰래 챙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중국 SNS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몰래 촬영된 영상, 그 안에 담긴 진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31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영상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영상에는 수술복을 입은 한 산부인과 의사가 태반으로 보이는 물체를 비닐봉지에 담아 사무실로 이동한 뒤, 검은 봉지로 다시 포장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죠. 촬영자는 "산모가 폐기를 요청한 태반을 의사가 몰래 가져갔다"며 해당 행위가 징계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이 퍼지자 해당 병원은 논란의 중심에 섰고, 결국 병원 측은 해당 의사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의사가 과거에도 같은 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태반, 왜 문제가 되는 걸까?
태반은 임신 중 자궁 안에서 형성되는 기관으로, 아기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출산 후에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져 몸 밖으로 배출되고, 대부분은 의료 폐기물로 처리됩니다.

그런데 중국 전통 의학에서는 과거 사람의 태반이 건강 회복, 피로 해소, 심지어 불로장생에까지 효과가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태반을 식용하거나 약재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도 산모 본인이 자신의 태반을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이러한 민간요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인간 태반의 유통 자체가 중국에서는 불법입니다.

2005년 중국 보건부는 인간 태반 거래를 전면 금지했고, 산모가 원하지 않는 경우 병원이 이를 태우거나 의료 폐기물로 매립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존재하는 암시장과 법의 허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시장에서는 인간 태반이 몰래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인간 태반 1kg당 약 2400위안(한화 약 48만 원)에 거래된다는 보도가 나와 사회적 충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법적 처벌의 공백입니다. 중국 정부는 인간 태반의 거래를 금지했지만, 이를 어겼을 때의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어 여전히 시장은 음성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SNS 사용자들은 "우리가 태반을 포기한 뒤 병원이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 수 없다"며 병원 측의 투명한 관리와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간 태반, 정말 먹어도 될까?
태반의 효능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의료계와 과학계에서는 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위생 문제, 감염 위험, 명확한 영양학적 근거 부족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중국 누리꾼 중 한 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기, 계란, 우유가 태반보다 훨씬 영양가 있다. 나는 식인종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 태반을 먹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이 아닐까요?

마무리하며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료윤리 위반을 넘어, 인간 생명과 관련된 깊은 문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신체에서 유래한 조직이 마음대로 유통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과 감시가 필요합니다.